아마추어 고교 팀들의 비시즌이 시작됐다.

경복고등학교는 3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대만 태산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024년 한국중고농구연맹 일정을 마친 후 휴식과 회복에 집중한 경복고 선수들은 오랜만에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 태산고와 가지며 다가올 동계 훈련을 준비했다.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10년 전 처음 연이 닿은 학교”라며 “코로나 펜데믹 당시 교류가 끊겼는데, 지난해 다시 교류가 이어졌다. 올여름 우리가 대만에 다녀왔고, 이번에는 태산고가 한국을 찾았다”고 동행키노사다리 말했다.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태산고는 경복고 체육관에서 훈련하며, 한국 고교 팀들과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았다. 태산고는 경복고뿐 아니라 양정고, 명지고, 홍대부고, 배재고, 삼선중과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태산고 리아오 감독은 “대만 고교팀은 개인 기술을 중심으로 농구한다. 한국 고교팀은 수비가 좋고 팀 농구를 하기에 연습 경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또 빠른 농구도 구사하기에 수비 연습을 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국 전지훈련 배경을 말했다.

태산고는 연습 경기 외에도 주말을 이용해 한국에서 관광도 예정됐다. 리아오 감독은 “올해보다 작년이 더 추운 느낌”이라며 “주말에는 홍대 주변을 관광할 생각이다. 출국 전에는 경복궁도 다녀올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에 앞서 두 학교는 선물을 교환하며 우애를 다졌다. 경기는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경복고가 103-95로 이겼다.

임성인 코치는 “확실히 한국과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하기에 태산고와의 연습 경기는 도움이 되고 배우는 점이 있다. 앞으로도 1년에 한두 번 꾸준히 교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태산고는 오는 9일 오후 출국한다.